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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모험을 떠나는 듯한 두근거림이 가득하면서,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휴가를 원하는 여행객에게는 바로 테마파크가 적격이다. 어린이도 망설임 없이 즐길 수 있는 회전 찻잔 놀이기구는 물론이고 빛과 같은 속도로 내달리며 혼을 쏙 빼놓는 롤러코스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유럽 최고의 테마파크 다섯 곳을 지금 만나보자.
영국 윈저 레고랜드®
영국 윈저 레고랜드
덴마크에 있는 오리지널 레고랜드®의 뒤를 이어 영국 윈저에서 1996년에 개장한 레고랜드는 아직도 ‘정석’ 테마파크로서 그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600,000m2에 달하는 규모에 55개의 놀이기구를 갖춘 이곳은 만 12세 미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설계된 꿈과 상상의 나라 그 자체이다. 레고시티 존에 마련된 드라이빙 스쿨을 비롯해 타지마할과 타임스퀘어 같은 LEGO® 랜드마크를 작은 크기의 모델로 재현한 미니랜드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와 함께 찾은 어른도 즐길 거리가 있다는 점 역시 아주 매력적이다. 드래곤 롤러코스터를 필두로 수많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테마파크 도처에 LEGO® 브릭들이 준비되어 있어, 즉흥적인 레고 조립 강의가 열리곤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레고 테마로 꾸며진 레고랜드® 윈저 리조트 호텔에서 묵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볼 것.
스페인 포르트아벤투라 월드
스페인 포르트아벤투라 월드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1시간 15분 거리에 있는 포르트아벤투라 월드. 화창한 스페인의 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마치 해변으로 떠나는 여행에 테마파크를 곁들인 느낌마저 든다. 주변에 녹음이 무성하고 꽃들이 해사하게 피어있는 이 테마파크는 6개의 ‘월드’로 구분되어 있다. 이 중에서 평화로운 호수와 어촌을 테마로 꾸며진 ‘메디테라니아(Mediterrània)’에는 테마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스릴감 넘치는 롤러코스터 ‘푸리우스 바코(Furius Baco)’가 기다리고 있다. 시속 135km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타볼 것. 한편, 멕시코 테마 구역의 어트랙션 ‘우라칸 콘도르(Hurakan Condor)’를 타면 하늘에서 추락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100m 높이에서 자유 낙하를 즐기며 목청껏 소리 질러보자. 신나게 즐기고 난 후에는 타코를 먹으며 출출한 배를 달래면 금상첨화. 물세례로 더운 여름날의 열기를 한 방에 가시게 해줄 놀이기구를 찾고 있다면 인기 만점 어트랙션인 ‘투투키 스플래시(Tutuki Splash)’, ‘그랜드 캐니언 래피드(Grand Canyon Rapids)’, ‘실버 리버 플룸(Silver River Flume)’을 타볼 것을 추천한다. 숙박할 곳을 찾고 있다면 투숙객에게 무료입장권을 증정하는 포르트아벤투라 호텔을 적극 고려해 보길 권한다.
영국 소프 파크
영국 소프 파크
런던 중심부에서 차 또는 기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소프 파크에는 영국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인 ‘스텔스(Stealth)’를 포함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놀이기구들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10번 회전하도록 만들어진 롤러코스터 ‘콜로서스(Colossus)’와 세계 최초로 호러 영화를 테마로 한 롤러코스터 ‘쏘우(Saw)’는 꼭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물에 흠뻑 젖을 수 있는 ‘타이덜 웨이브(Tidal Wave)’도 그에 못지않은 인기 어트랙션. 여기에 몰입형 체험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도 열리므로 시간이 가는 것도 잊은 채 신나게 놀 수 있다.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을 집중 공략하는 타입이라면 무엇보다도 ‘네메시스 인페르노(Nemesis Inferno)’는 반드시 타보아야 한다. 이리저리 꼬여있는 수백 미터의 트랙을 따라 빠른 속도로 정신없이 내달리다 보면 아드레날린이 절로 샘솟을 것이다. 강렬한 어트랙션을 연달아 즐기다가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데런 브라운스 고스트 트레인(Derren Brown’s Ghost Train)’이나 ‘블랙 미러 라비린스(Black Mirror Labyrinth)’를 타볼 것을 추천하지만, 이보다도 더 느긋하게 즐길 어트랙션을 찾는다면 어린이도 탈 수 있는 회전 찻잔 놀이기구가 제격이다. 런던에 위치한 숙소 중에 소프 파크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스테이오 워털루를 추천한다. 인근의 기차역에서 소프 파크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파리 디즈니랜드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테마파크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파리에서 단 32km 거리에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른 곳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은 물론이고, ‘니모를 찾아서’ 테마 롤러코스터와 ‘라따뚜이 어드벤처’ 어트랙션을 비롯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테마의 반짝이는 분홍색 성채가 있는 환상적인 테마파크를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현재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각종 특별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2022년 3월 6일부터 새로운 각종 어트랙션을 선보이고 있으니 지금이 바로 방문할 적기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여름에는 ‘어벤져스 캠퍼스(Avengers Campus)’가 공개되며, 30주년 기념 한정판 과자류와 칵테일 및 다양한 굿즈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 미니 마우스가 맞춤 제작된 스텔라 매카트니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새로운 디즈니 공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리에서 디즈니랜드로 향하는 기차를 편하게 탈 수 있는 숙소를 찾는다면 시티즌M 파리 갸르 드 리옹에 투숙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페인 파르케 워너
스페인 파르케 워너
알록달록한 색으로 꾸며져 눈길을 사로잡는 테마파크 파르케 워너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의 마법 같은 매력을 마드리드 외곽에 고스란히 옮겨다 놓았다.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대피 덕(Daffy Duck)’과 ‘벅스 버니(Bugs Bunny)’를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 중 하나이지만, 미 서부 개척 시대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올드 웨스트 테리토리(Old West Territory)’와 캘리포니아의 명소 ‘할리우드 불러바드(Hollywood Boulevard)’ 등 각종 테마로 꾸며져 놓은 곳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이 테마파크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Batman: Arkham Asylum)’과 ‘슈퍼맨: 라 아트락시온 데 아세로(Superman: La Atracción de Acero)’. 슈퍼맨 어트랙션은 속도가 무려 시속 100km까지 치솟고 배트맨 어트랙션은 어지러울 정도로 회전을 거듭하고 급강하하는 등, 두 어트랙션이 모두 테마에 걸맞게 짜릿한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나무로 만들어져 눈길을 끄는 롤러코스터는 물론이고 어린이도 즐겁게 탑승할 수 있는 놀이기구와 물에 흠뻑 젖으며 시원한 재미를 선사하는 놀이기구도 준비되어 있다. 액션이 가미된 ‘폴리스 아카데미 스턴트 쇼(Police Academy Stunt show)’와 ‘고담 시티 스트리트모스피어 쇼(Gotham City Streetmosphere show)’도 놓치지 말고 관람해 보도록 하자. 테마파크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는 호텔 산초가 제격. 근처에 있는 마드리드 아토차 기차역(Estación Madrid – Puerta de Atocha)에서 파르케 워너로 향하는 기차가 정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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